캠필로박터, 식중독 예방 방법 가이드

캠필로박터(Campylobacter)는 그람 음성 세균의 한 속으로, 나선형 또는 쉼표 모양의 운동성 세균입니다. 이 세균은 인간에게 설사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캠필로박터"라는 이름은 이 세균이 보통 곡선 형태로 나타나는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캠필로박터는 일반적으로 산소가 적은 환경에서 잘 자라며, 세포벽이 얇아 그람 염색 시 붉게 염색됩니다.

 

1. 캠필로박터 발생 원인

1-1. 자연환경 및 가축

캠필로박터는 자연환경과 가축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특히 날 가금류, , 돼지와 같은 가축의 장내에 많이 서식하며, 이는 도축 과정에서 육류에 오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오염된 물이나 우유, 채소에서도 발견될 수 있습니다.

 

1-2. 주요 전파 경로

  • 가금류 : 가장 흔한 오염원으로, 특히 날고기와 그 주위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 오염된 물 : 캠필로박터는 오염된 물에서 생존할 수 있으며, 오염된 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 유제품 : 살균되지 않은 우유나 유제품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사람 간 전파는 드물지만, 주로 오염된 식품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감염됩니다. 공기 중에서도 일부 캠필로박터가 검출될 수 있으나, 역학적으로 중요한 수준은 아닙니다.

 

식중독

2. 캠필로박터증이란?

캠필로박터의 일부 종이 일으키는 질병을 캠필로박터증(campylobacteriosis)이라고 합니다. 이 질병은 주로 급성 위장염 형태로 나타나며, 발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때로는 혈변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감염은 경미하게 진행되며,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회복됩니다. 그러나 면역 저하자나 어린이, 노약자에게는 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1. 주요 증상

  • 발열 : 고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복통 : 복부 경련과 같은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설사 : 물설사 또는 혈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오심 및 구토 : 일부 환자에서는 구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2-2. 합병증

  • 균혈증 : 면역 저하자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혈류를 통해 세균이 퍼지는 상태입니다.
  • 길랭-바레 증후군 :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신경계 합병증으로, 신경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관절염 : 감염 후 일부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연관 질병

  • 제주니 : 인간 캠필로박터 감염의 80-90%를 차지합니다. 이는 많은 선진국에서 주요한 세균성 식중독 원인 중 하나이며, 유럽에서 연간 246,000건 이상의 사례가 확인되는 주요한 세균성 위장염 원인입니다. C. jejuni 감염은 면역 저하자에게는 균혈증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C. coli : 인간 캠필로박터 감염의 5-10%를 차지합니다. 이 종은 주로 돼지고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 C. lari : 어린이에게 재발성 설사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종은 주로 해양 환경에서 발견됩니다.
  • C. fetus : 소와 양에서 자연 유산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인간에게는 기회감염 병원체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주로 면역 저하자나 노인에게 심각한 전신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진단 및 치료

캠필로박터 감염의 진단은 주로 대변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배양 검사를 통해 병원체를 확인하거나, PCR 검사를 통해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습니다.

 

5. 치료 방법

치료는 대부분의 경우 증상 완화에 중점을 두며, 수분 보충과 전해질 균형 유지를 위해 경구 수액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나 면역 저하자의 경우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주로 사용되는 항생제로는 에리트로마이신이나 시프로플록사신이 있습니다.

 

식중독

6. 예방 및 관리

캠필로박터(식중독)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가 중요합니다.

  • 손 씻기 : 음식을 준비하거나 먹기 전에, 그리고 화장실 사용 후 반드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 주방 청결 유지 : 음식을 준비하기 전후에 주방 조리대와 도구를 깨끗이 세척하세요. 특히 생고기, 가금류, 날달걀, 생선 및 채소를 만진 후에는 더욱 철저한 청소가 필요합니다.
  • 행주와 도마 관리 : 행주와 도마는 정기적으로 세탁하고, 생고기와 다른 음식을 준비할 때는 별도의 도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음식 보관 : 생고기는 잘 싸서 냉장고의 하단 선반에 보관하고, 다른 음식과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냉장고 온도는 5℃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음식 완전히 익히기 : 음식을 충분히 익혀서 속까지 뜨겁게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가금류, 돼지고기, 햄버거, 소시지, 케밥 등은 완전히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 남은 음식 관리 : 남은 음식은 가능한 한 빨리 식혀서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하고, 냉장고에 넣은 음식은 2일 이내에 사용하세요.
  • 유통 기한 준수 : 유통 기한이 지난 음식은 섭취하지 않도록 하세요. 외관이나 냄새가 정상이라도 사용 기한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채소 세척 : 채소는 3회 이상 세척하고, 칼과 도마 등 조리기구는 끓이거나 소독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 의심스러운 음식 버리기: 냄새나 상태가 좋지 않은 음식은 즉시 버리세요.

 이러한 수칙을 준수함으로써 식중독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7.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A04 - 기타 세균성 장감염 (제외 : 달리 분류된 식중독 결핵성 장염)
A04.0 - 장병원성 대장균감염
A04.1 - 장독소생산 대장균감염
A04.2 - 장침투성 대장균감염
A04.3 - 장출혈성 대장균감염
A04.5 - 캄필로박터장염
A04.6 - 예르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에 의한 장염 (제외 : 장외예르시니아증)
A04.7 -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에 의한 장결장염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에 의한 식중독
           거짓막성 결장염
           세균성 장염 NOS



캠필로박터는 특히 선진국에서 중요한 세균성 식중독 원인입니다. 그 서식지, 전파 및 일으키는 질병을 이해하는 것은 감염 예방 및 관리에 매우 중요합니다. 지속적인 연구와 공중 보건 조치를 통해 캠필로박터 감염의 위험을 줄이고, 안전한 식품 공급을 보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